CHAPTER Ⅸ · LESSON 02

강원 지역

한반도 동쪽의 산악 지대. 태백산맥을 사이에 둔 영동과 영서, 두 얼굴의 자연이 만든 독특한 지역.

LEARNING GOAL · 성취기준 학습 목표
강원 지역의 자연환경(태백산맥·영동·영서)을 이해하고, 그에 따른 산업(임업·관광·축산)과 생활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다.
[9사(지리)09-03] · 중부 지역
OPENER · 들어가며

수업 시작 1분 — 산이 곧 일상인 땅

1분 인트로로 강원의 풍경을 본다. 백두대간의 등뼈, 동해의 푸른 바다, 평창의 눈 — 한반도에서 가장 자연에 가까운 땅이 빚어내는 삶을 함께 본다.

CINEMATIC · 1분Ⅸ-2 · 강원 지역 ▶ 스피커 볼륨을 켜고 ‘인트로 재생’ 버튼을 눌러 시청하세요

강원 지역의 특징

🅐 지형 — 태백산맥이 도를 동·서로 가름
🅑 영동 — 바다와 가까운 좁은 해안 지대(강릉·속초·동해)
🅒 영서 — 내륙의 분지·고원 지대(춘천·원주·평창)
🅓 특산 — 산림·축산·관광·동계 스포츠

산이 만든 두 세계가 한 도 안에 공존한다.

DUO · 영동과 영서

바다와 산이 만든 두 강원

같은 도지만 영동과 영서는 기후·산업·문화가 다르다. 태백산맥이 만든 자연의 경계가 만든 결과.

영동 지방

EAST · 바다 쪽

태백산맥의 동쪽, 동해와 접한 좁은 해안 지대.

  • 주요 도시 — 강릉·속초·동해·삼척
  • 기후 — 겨울 폭설(태백산맥 영향)
  • 산업 — 어업·관광·항만
  • 특산 — 황태·오징어·고랭지 채소

영서 지방

WEST · 내륙 쪽

태백산맥의 서쪽, 내륙의 분지와 고원 지대.

  • 주요 도시 — 춘천·원주·평창·홍천
  • 기후 — 한랭, 일교차 큼
  • 산업 — 축산·임업·관광
  • 특산 — 감자·옥수수·메밀
FOCUS · 자료로 읽기

강원도 — 산과 바다의 도

앞에서 영동은 '겨울 폭설', 영서는 '한랭·건조'라고 정리했다. 그런데 왜 같은 도인데 눈이 한쪽에만 쏟아질까. 바다에서 산으로 넘어가는 공기의 길을 단면으로 따라가 보자.

← 서쪽 · 영서 동쪽 · 동해 → 차가운 바람 동해 태백산맥 영동 · 눈 영서 고원 · 맑고 건조 대관령 832 m · 평창 · 춘천 방향 해수면 높이
STEP 1 · 물을 싣는다

겨울에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따뜻한 동해 위를 지난다. 이때 바다의 물이 증발해 공기 속으로 들어간다. 바다를 건너는 거리가 길수록 더 많이 싣는다.

STEP 2 · 산에 막혀 오른다

물을 실은 공기가 태백산맥의 급한 동쪽 사면에 부딪혀 위로 밀려 올라간다. 높이 오를수록 공기가 식고, 품고 있던 물이 구름과 눈이 된다. 영동에 폭설이 쏟아지는 순간이다.

STEP 3 · 마른 채 넘어간다

눈을 다 뿌린 공기는 물기가 빠진 채 능선을 넘어 영서로 내려온다. 그래서 같은 날 강릉은 눈에 파묻히고 춘천·원주는 맑고 건조하다.

단면으로 읽기 · 태백산맥이 만드는 눈의 경계 — 산맥의 동쪽 사면은 짧고 가파르고, 서쪽은 길고 완만하다 대관령 고도 832 m: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· 영동 대설의 원리: 기상청 기후 자료
설악산
설악산강원도의 자연 보호 구역. 한국 5대 명산 중 하나.
강릉 해변
강릉영동 해안 도시. 해수욕과 일출 명소.
평창
평창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. 한국 동계 스포츠의 중심.
INDUSTRIES · 강원의 산업

산과 바다가 빚어낸 4대 산업

강원도는 인구는 적지만 자연을 활용한 독특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.

임업

한국 산림 자원의 핵심. 목재·임산물 생산.

축산

대관령 목장 등 고원 지대 축산업 발달.

관광

설악산·정동진·강릉·DMZ 관광 자원이 풍부.

동계 스포츠

평창·정선의 스키장. 겨울철 한국 관광의 중심.

ACCESS · 수도권과의 거리철길이 줄인 시간

태백산맥은 강원도를 수도권에서 멀리 떼어 놓았다. 이 거리를 줄인 것이 철도다.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강릉선 KTX가 2017년 12월 22일 개통했다.

개통 전 · 무궁화호(청량리→강릉) 약 6시간 개통 후 · KTX(서울역→강릉) 1시간 54분 같은 길, 3분의 1 이하의 시간

서울에서 강릉까지 아침에 떠나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 여행이 가능해졌다. 그러자 오는 사람의 수가 달라졌다.

강릉역 승차 인원 · 1~2월
19.3만 → 32.3만
2022년 19만 2706명 → 2026년 32만 2841명 (67.5% 증가)
묵호역(동해시) 승차 인원 · 1~2월
1.7만 → 5.9만
2022년 1만 6700명 → 2026년 5만 9099명 (253.9% 증가)
강원권 KTX 누적 이용객
4100만 명
2026년 돌파. 강릉선에 이어 동해안 노선이 늘어난 결과

다만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. 당일로 다녀가는 손님이 늘면 숙박업의 몫은 줄어들 수 있고, 사람이 몰리는 강릉·속초와 그렇지 않은 내륙 군 지역의 차이는 오히려 벌어지기도 한다.

출처 · 소요 시간과 개통일: 한국철도공사 강릉선 KTX 운행 자료(2017) / 역별 승차 인원과 누적 이용객: 강원도민일보 2026년 4월 보도(1~2월 기준)

REVIVAL · 지역경제 살리기탄광이 문을 닫은 뒤

강원 남부의 태백·정선·영월·삼척은 원래 석탄을 캐던 도시였다. 그 산업이 사라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가 이 지역의 가장 큰 숙제다.

1989년 — 석탄산업 합리화
석유와 도시가스가 연탄을 밀어냈다. 정부는 경제성이 없는 탄광을 정리했고, 1989~1995년에 전국 탄광 347개 중 335개가 폐광을 신청했다. 강원도 탄광 노동자는 1988년 4만 4192명에서 1995년 1만 305명으로 줄었다.
1995년 — 폐광지역 개발 지원 특별법
일자리를 잃은 도시를 살리기 위한 법이 만들어졌다. 1996년 8월 태백시·삼척시 도계읍·영월군·정선군이 폐광지역으로 지정됐다.
2000년 — 정선 강원랜드 개장
특별법에 따라 내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카지노를 갖춘 리조트가 옛 탄광 도시 정선 고한에 문을 열었다. 일자리와 세수를 만들었지만, 도박 중독이라는 대가도 함께 왔다.
2005년 — 정선 레일바이크
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길이 끊기자, 구절리~아우라지 7.2 km 폐선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놓았다. 사북의 옛 탄광은 석탄유물보존관이 되었다. 광산의 흔적 자체를 관광 자원으로 바꾼 방식이다.
2024·2025년 — 마지막 탄광이 닫히다
태백 장성광업소가 2024년에, 삼척 도계광업소가 2025년 6월 30일에 문을 닫았다. 국내 국·공영 탄광은 모두 사라졌다.
지금 — 대체산업 찾기
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는 태백에 청정 메탄올 중심의 자원 클러스터, 삼척에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. 폐광 갱도의 차가운 공기를 데이터센터 냉방에 쓰자는 구상도 나온다.
출처 · 석탄산업 합리화와 탄광 노동자 수: 강원도민일보 폐광지역 기획 보도 / 폐광지역 지정: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(1995 제정) / 도계광업소 폐광일: 경향신문 2025년 6월 보도

폐광 도시 되살리기 — 내가 제안한다

방법 — ① 도시를 하나 고른다. ② 그 도시가 이미 가진 자원을 하나 고른다. ③ 그 자원으로 만들 산업을 하나 고른다. 세 개를 고르면 아래에 제안 문장이 만들어진다. 정답은 없다. 왜 그 조합인지 마지막 칸에 두 문장으로 적어라.
① 어느 도시인가
② 이미 가진 자원
③ 만들 산업
세 칸을 모두 고르면 제안 문장이 여기에 만들어진다.

※ 적은 내용은 저장되지 않는다. 모둠에서 서로의 제안을 읽고, 어느 방안이 더 오래갈지 이야기해 보라.

ACTIVITY · 영동·영서 분석

이 사례는 영동? 영서?

영동·영서 식별

방법 — 각 사례가 영동인지 영서인지 클릭하라.
01
강릉·속초 등 해안 도시에서 어업이 발달했고, 정동진 해변에서 매년 새해 첫 일출 행사가 열린다.
정답: 영동. 강릉·속초·정동진은 모두 태백산맥 동쪽의 영동 해안 지역이다.
02
춘천·원주는 내륙의 분지에 위치한 강원도의 행정·교통 중심지로, 큰 호수와 댐이 인접해 있다.
정답: 영서. 춘천·원주는 태백산맥 서쪽의 영서 내륙 지역으로, 강원도의 정치·행정 중심이다.
03
평창은 고원 지대로 대관령 목장이 있고,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다.
정답: 영서. 평창은 태백산맥 서쪽의 고원 지역. 축산과 동계 스포츠의 중심이다.
04
동해 어시장에서는 황태와 오징어, 명태 등 동해 어업 산물이 활발히 거래된다.
정답: 영동. 동해는 영동 해안의 항구 도시. 어업과 수산물 거래가 활발하다.

📚 핵심 정리

  • 강원 지역은 태백산맥이 도를 동·서로 가른다.
  • 영동: 해안 — 강릉·속초·동해. 어업·관광·항만.
  • 영서: 내륙 — 춘천·원주·평창. 축산·임업·동계 스포츠.
  • 4대 산업: 임업·축산·관광·동계 스포츠.
  • 강릉선 KTX(2017년 개통)로 서울~강릉이 1시간 54분이 되어 수도권과의 거리가 크게 줄었다.
  • 탄광이 문을 닫은 폐광지역(태백·정선·영월·삼척)은 특별법·강원랜드·폐선 관광에 이어 대체산업을 찾고 있다.